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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상/영화

윌로씨의 휴가, Mr.Houlot's holiday (1953)

 


세상을 아우르는 것은 사소함과 단순함에서 시작된다. 그것이 이 영화가 위대하다는 증거이다. 

‥윌로가 카약을 칠하는 장면을 보자. 페인트 통을 바다에 실어간 물살은 월로의 붓이 페인트 통에 다시 들어가는 시간에 정확히 맞춰 페인트 통을 다시 해변으로 밀어온다. 이 장면을 어덯게 찍었을까? 속임수일까? 아니면, 제대로 일을 해내기 위해 파도와 페인트 통을 놓고 타티가 실험을 했을까? 이 장면은"재미"있는가? 아니, 재미로 표현할 문제가 아니다. 이 장면은 기적이다. 바다는 페인트 칠하는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, 필요한 시점에 페인트 통을 제공한다. 그렇게 인생은 흘러간다. 그렇게 페인트칠이 끝난다. (위대한 영화, 로저 이버트)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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